이번 인터뷰에서는 BX TRADE의 운영책임자, 한국 법인을 총괄하는 한효정(COO)님을 만났습니다.
*COO : Chief Operating Officer 최고 운영 책임자
고객을 위한 일이라면 합법적인 모든 수단을 찾아
해낼 방법을 만드는 것이 한국팀의 특징인데요.
주문 효율화, 제조 아이디어, 비용절감 방안, 세무, 회계 등등의 모든 방향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검토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기획하고 운영해나가는 모습을 보면 고객을 성공시키는 것을 인생의 목적인 것으로 보일 때도 있는데요.
BX에서 어떤 마음으로 서비스를 만들어가고 있는지 효정님을 만나보았습니다.
안녕하세요. 효정님을 조금 더 잘 알고 싶은데요.
효정님은 BX 합류 전에 어떤 경험을 해오셨나요?
안녕하세요. 저는 경영 컨설팅펌에서 경영컨설턴트로 일을 시작해서 솔루션 IT업계에서 마케팅과 HR 파트를 오가며 업무를 해왔습니다.
지금은 무역업계에서 일을 하고 있네요. (웃음) 아무래도, 지금의 저를 만든 건 다양한 기업에서의 조직경험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컨설팅 했던 고객사를 포함해 총 9곳의 기업을 경험해왔어요. 각 기업의 대표님들의 성향과 가치관에 따라 기업의 성장의 방향, 조직분위기 등 모든 것이 바뀐다는 것을 알게되었어요. 그래서 내부 브랜딩(조직문화)과 외부 브랜딩(마케팅, 비즈니스 모델)은 모두 중요하고 비즈니스 모델과 인사관리 가치관은 일관화 되어야 한다는 것을 중요한 가치관으로 갖게 되었습니다. 이 결론이 지난 직장경험의 요약본이라 생각해요.
꽤 넓은 범위의 직무를 해오신 것 같아요. 주로 어떤 업무들을 해오셨나요?
"경영기획과 사업 운영을 주로 해왔어요. 운영 중에도 ‘운영 기획’ 파트를 주로 해왔는데요."
목표를 도달하기 위한 업무 기획이 나오면, 실제 실무파트에서 운영이 원활하게 되도록 만드는 기획파트와 운영파트를 연결하는 세부 업무 기획이 필요합니다. 예시로 신사업이 진행된다고 했을때,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업무에 끼여서 진행이 미비하거나 실무자들이 시간과 업무에 허덕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적절한 타이밍을 놓치는 경우도 많고요.
그래서, 좋은 기획을 잘 진행하기 위해서는 좋은 운영안이 필요합니다. 자원이 부족하거나 인력 여유가 없는 경우 기존 업무를 효율화 시키거나, 재분배를 진행할 안이 필요합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리스크 상황들이 있을 것이고, 실무자들과 논의하여 리스크없는 운영이 되도록 운영파트를 기획하는 업무를 해왔습니다.
그 안에는 개개인의 역량파악과 지출비용, 진행되는 업무 속에서 업무 진행이 가능하도록 만드는 업무 루틴 개편 등과 같은 디테일이 필요합니다. 운영은 결국 도달하고자 하는 목표가 하나입니다.. 목적을 달성하는 과정에 적용되는 것이 문제없도록 되게 만드는 파트에요. 어떤 업계인지, 어떤 업무인지에 따라 달라지는 것도 있지만 변하지 않는 것도 많습니다. 그래서 제가 해온 일들의 분야와 업계, 직무 파트를 넘나들며 다양한 업무를 해왔던 것 같아요.
조직을 운영해오면서
운영책임자로서 가장 어려웠던 것은 무엇인가요?
"실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반복 발생하는 문제 구간의 핵심을 진단하지 못했던 것이었어요."
운영 책임자는 대부분의 실무를 직접 할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이미 2년차로 성장중인 업무들을 개선하고 손바닥에 올려둔것처럼 보고 싶은데 너무 어려웠어요.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되는 업무가 많았거든요. 일단 진행하면 되던 때가 있었어요. 한국팀이 1명, 중국팀이 2명 이랬던 시간이 있었으니까요. 기억에 의존할 수 있을 정도의 업무량이기도 했고요. 그러다보니 기획 의도도 모르고, 중간 변경된 업무들도 많았어요. 그래서 다소 무식한 방법일 수 있지만, 모든 업무를 직접하고 실무를 파악한 후에 개선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애매하게 실무를 아는 상태로 개선을 했다가는 고객도 울고 저희도 울거 같았거든요.
해야할 건 많은데 자주 시간이 부족했던 기간이었어요. 업무 시간에는 실무를 했고, 저녁과 휴일에는 조직운영 기획과 실무 프로세스 개선 등을 기획했어요. 그리고 평일이 되면 각 조직에 전달하고 정리하고요. 그 후에 조직이 조금씩 안정화 되어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안해본 업무가 있다면 직접 맡아서 진행하고 다시 적임자를 찾고 최적화를 했어요. 불필요한 업무가 있다면 업무를 제거했고, 효율적인 시스템이 가능하다면 새로운 방식으로 업무 판을 기획했습니다. 그 과정에 많은 고객들의 비용을 아꼈고, 새로운 사업 확장 구간도 발견했어요.
실무자는 업무를 각 파트로 나눠서 맡기 때문에 조직 전체를 고려한 개선안을 짜기가 어렵습니다. 운영책임자가 해야할 일은 연결된 고리들과 개선 가능한 부분, 효율적인 조직구조를 고민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최적의 운영방향성을 제안하고 회사의 자원들을 배치하는 일이죠. 그래서, 여전히 저는 실무를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하고 새로운 실무가 발생되거나 실무자의 자리가 빌 때면, 직접 실무를 보고있습니다.
저는 우리팀의 모든 구성원이 행복하면 좋겠습니다. 최대한의 권한을 주고 싶고, 권한을 줘도 안전한 시스템을 마련하고 싶었어요. 그게 제가 구성원을 보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고 고객에게도 안전한 방법이라 생각했습니다.
고객에 대한 효정님의 가치관이 궁금합니다.
어떻게 고객을 정의하고 관리하시나요?
"고객의 매출, 채널, 규모를 기초로 필요한 서비스를 제안합니다."
2023년에 고객을 정의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정의했는데요. 1년간 고객과 같이 발로 뛰는 과정에 기업의 성장 구간마다 필요한 서비스가 다르다는 것을 발견했어요.매출의 규모와 조직의 형태에 따라 운영방식이 모두 다르더라고요. 기업마다 상황은 모두 다르니까요.
온라인 셀러 생태계 특성상 기업이 셀러로 합류하기보다, 1인 기업형태에서 법인 기업화가 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경우 개인에서 기업의 재무로 넘어가려하면 많은 자원과 효율화가 필요하고 안전한 현금흐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고객별로 정의를 하고 매출 구간에 따라서, 성장 폭에 따라서 필요한 서비스를 정의했어요.
각 서비스들은 상담을 통해서만 안내드리고 있어요. 많은 고객보다는 꼭 필요한 고객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중요한 원칙으로 두고 있습니다. 시기에 맞춰 고객성장팀이 적절한 방식으로 거래형태에 도움을 드립니다. 대신, 과감한 투자와 방향과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력은 우리의 필수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업무 중에 가장 많은 고민을 하는 업무는 어떤 것인가요?
"고객성장 파트의 기획 업무에요."
아무래도 한국팀은 가장 많은 고객을 만나 필요를 청취하고 발견하게 됩니다. BX의 정체성의 시작은 고객성장에 있었다보니, 고객을 향한 고민 없이는 우리는 존재할 수 없는거죠. 고객이 말하지 않았지만, 지금 가장 필요한 업무 지원은 무엇일지 고민하고 더 나은 서비스를 고민하고 제안하고 가려운 부분들을 물어보기 전에 미리 준비해두기 위한 업무들을 미리 고민하고 준비해두는 것 같아요. 모든 업무는 기획하고 적용되는데에 시간이 걸리고 안정화 되는 것에는 3-6개월의 시간이 걸리니까요. 필요를 발견하면 고객에게 연락을 직접하기도 하고, 만나서 사업 방향에 대해 공유받고 저희가 해드릴 수 있는 업무와 내용들을 고민합니다.
B2B 서비스 특성상 모든 서비스를 웹사이트에 담기는 어렵고, 비용정책도 전부 올려두기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매번 개선되고 변화하는 시장속에서 더 나은 것은 매일 새롭게 업데이트 되기 때문이죠. 이런 서비스는 BX와 함께하는 모든 고객사에 동일하게 적용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초반부터 최근까지 저 혼자 해왔던 일이지만, 이제는 팀을 꾸리고 체계화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더 자주 BX와 서비스를 고민하고 비용절감할 수 있도록 기회를 검토할 수 있도록 해드리기 위함이죠. 저희가 경험한 바로는 누적거래기간이 길고 다양한 거래와 논의를 해올수록 더 효과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오랜 거래는 고객에 대한 데이터가 많이 쌓였다는 것이고, 다양한 협업을 통해 기업의 방향과 선호하는 일하는 방식과 결과를 파악할 수 있기도 하고요. 그 때 서로가 더 만족하는 결론을 낼 수 있습니다.
고객의 요청을 들어주기는 어려울 때는 어떻게 하나요?
고객을 성공시키고 싶다면, 결코 먼저 포기하지 않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고민합니다. 고객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가? 하고 말이에요. 그렇다면, 그 용기를 꺼내들죠. 저는 일의 결과를 만들 때, 세상에 불가능은 많지 않다 생각해요. 세상에는 수많은 기회와 저보다 똑똑한 사람들이 좋은 서비스를 고민했고 방법을 찾아냈을거라 생각하거든요. 물론 그런 이유로 시간이 걸릴 수는 있겠지만 비슷한 형태로는 고객의 필요를 채워줄 힌트는 어디서든지 찾아볼 수 있으니까요. 합법적인 선에서, 좋은 방향으로 확장될 수 있다면 시간과 비용이 얼마가 들든 포기하지 않는 것 같아요.
현실적으로 지금 하기 어려운 일이라면, 가능한 시점과 기한을 파악한 후에 고객에게 예측가능하도록 제안합니다. 각 기업마다 해결해야할 과제가 모두 다르고 난이도와 분야 또한 천차만별입니다. 고객사별 소싱, 물류, 판매 모두 다르게 진행되고 상황마다 중요 지표도 달라져요. BX팀은 문제해결능력과 자원배치능력, 상상력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재채용을 할 때에도 세가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사람을 채용하고 있어요. 전문가를 찾아오는 이유는 하나라고 생각해요. 나보다 이 일을 잘할 것이라는 믿음과, 내가 상상하는 방향으로 현실화되길 바래서일테니 고객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요. 그러려면 오리처럼 얼굴은 평안하고 발은 열심히 움직여야죠!
지금 BX를 물려준다면, 어떤 사람에게 물려주고 싶으신가요?
이타적인 마음을 가진 사람이에요. BX의 시작은 이타적인 마음에서 시작되었거든요. 이익보다는 함께 성장과 협력을 통해 ‘매출’은 따라온다는 믿음도 있었죠. 모든 비즈니스의 시작은 ‘고객가치’이고 타인의 이익을 만들기 위한 노력과 가치가 없이는 비즈니스의 존속은 상상도 할 수 없다 생각해요. 가장 난감한 상황이 와도 나보다 동료와 고객을 먼저 돕는 사람이 BX팀의 다음세대가 되면 좋겠습니다.
이타적인 것이 왜 위대한 것이고 어떠한 결과를 만드는지 이유를 설명하지 않아도 아는 사람이라면 물려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아직 제가 너무 젊어서 그때가 멀었을지도 모르고 그때는 또 다른 가치를 말할지도 모르겠습니다..하하. 작은 친절과 이타적인 생각과 행동은 당장의 손해로 보일지도 모르지만, 장기적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용기와 일의 기반이 됩니다. 그리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내죠. 그런 것을 볼 수 있는 눈을 가진 사람이면 좋겠네요.
마지막으로, 개인과 회사의 삶에서 반드시 지키는 원칙이 있으신가요?
내일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는 거에요. 사업을 하면 자주 조급해져요.
매번 더 나은 것이 있는데 나만 못하는 것 같고 나를 바라보는 구성원들에게 오늘보다 내일 더 좋은 것을 나누고 싶거든요. 그것 또한 다른회사랑 비교하게 되요. 세상에는 수많이 욕심나는 것들이 조바심나게 만들잖아요. 그래서 저는 제가 완전하게 통제할 수 있는 마음인지를 고민해요. 욕심인지 아닌지를 말이에요. 욕심과 같은 마음에 따라오는 것은 도둑질, 탐욕, 비교하기 등등 삶을 마이너스로 만드는 것들이에요. 그것을 기억하는거죠.
일희일비하며 모든 일의 결과를 예측하려고 하면 마음이 힘들어지고, 고객을 돈으로 계산하면 진정성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려워지죠. 잘하는 회사와 저를 비교하면 때로는 속상하고 급한 결정을 하게 되고 당장에는 좋아보여도 결국, 저만 살아남는 결정을 하게 되는거죠. 완전한 직무유기죠.
제 인생의 직무유기도 마찬가지라 생각해요. 나의 인생을 운영하는 운영자로서 당장 좋아보이는 것들이 아닌 오래도록 좋아보이는 것들을 취하고 먹는거죠. 사람도 돈도 기회도 환경도 말이에요. 가난할 때도 부할 때도 만족하는 마음을 가지고 다시 기억하는 거죠.
그래, 나에게는 내일이 있었지. 하고요.
BX와 함께하는 대표님들의 사업을 응원합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BX TRADE의 운영책임자, 한국 법인을 총괄하는 한효정(COO)님을 만났습니다.
*COO : Chief Operating Officer 최고 운영 책임자
고객을 위한 일이라면 합법적인 모든 수단을 찾아
해낼 방법을 만드는 것이 한국팀의 특징인데요.
주문 효율화, 제조 아이디어, 비용절감 방안, 세무, 회계 등등의 모든 방향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검토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기획하고 운영해나가는 모습을 보면 고객을 성공시키는 것을 인생의 목적인 것으로 보일 때도 있는데요.
BX에서 어떤 마음으로 서비스를 만들어가고 있는지 효정님을 만나보았습니다.
안녕하세요. 효정님을 조금 더 잘 알고 싶은데요.
효정님은 BX 합류 전에 어떤 경험을 해오셨나요?
안녕하세요. 저는 경영 컨설팅펌에서 경영컨설턴트로 일을 시작해서 솔루션 IT업계에서 마케팅과 HR 파트를 오가며 업무를 해왔습니다.
지금은 무역업계에서 일을 하고 있네요. (웃음) 아무래도, 지금의 저를 만든 건 다양한 기업에서의 조직경험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컨설팅 했던 고객사를 포함해 총 9곳의 기업을 경험해왔어요. 각 기업의 대표님들의 성향과 가치관에 따라 기업의 성장의 방향, 조직분위기 등 모든 것이 바뀐다는 것을 알게되었어요. 그래서 내부 브랜딩(조직문화)과 외부 브랜딩(마케팅, 비즈니스 모델)은 모두 중요하고 비즈니스 모델과 인사관리 가치관은 일관화 되어야 한다는 것을 중요한 가치관으로 갖게 되었습니다. 이 결론이 지난 직장경험의 요약본이라 생각해요.
꽤 넓은 범위의 직무를 해오신 것 같아요. 주로 어떤 업무들을 해오셨나요?
"경영기획과 사업 운영을 주로 해왔어요. 운영 중에도 ‘운영 기획’ 파트를 주로 해왔는데요."
목표를 도달하기 위한 업무 기획이 나오면, 실제 실무파트에서 운영이 원활하게 되도록 만드는 기획파트와 운영파트를 연결하는 세부 업무 기획이 필요합니다. 예시로 신사업이 진행된다고 했을때,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업무에 끼여서 진행이 미비하거나 실무자들이 시간과 업무에 허덕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적절한 타이밍을 놓치는 경우도 많고요.
그래서, 좋은 기획을 잘 진행하기 위해서는 좋은 운영안이 필요합니다. 자원이 부족하거나 인력 여유가 없는 경우 기존 업무를 효율화 시키거나, 재분배를 진행할 안이 필요합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리스크 상황들이 있을 것이고, 실무자들과 논의하여 리스크없는 운영이 되도록 운영파트를 기획하는 업무를 해왔습니다.
그 안에는 개개인의 역량파악과 지출비용, 진행되는 업무 속에서 업무 진행이 가능하도록 만드는 업무 루틴 개편 등과 같은 디테일이 필요합니다. 운영은 결국 도달하고자 하는 목표가 하나입니다.. 목적을 달성하는 과정에 적용되는 것이 문제없도록 되게 만드는 파트에요. 어떤 업계인지, 어떤 업무인지에 따라 달라지는 것도 있지만 변하지 않는 것도 많습니다. 그래서 제가 해온 일들의 분야와 업계, 직무 파트를 넘나들며 다양한 업무를 해왔던 것 같아요.
조직을 운영해오면서
운영책임자로서 가장 어려웠던 것은 무엇인가요?
"실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반복 발생하는 문제 구간의 핵심을 진단하지 못했던 것이었어요."
운영 책임자는 대부분의 실무를 직접 할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이미 2년차로 성장중인 업무들을 개선하고 손바닥에 올려둔것처럼 보고 싶은데 너무 어려웠어요.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되는 업무가 많았거든요. 일단 진행하면 되던 때가 있었어요. 한국팀이 1명, 중국팀이 2명 이랬던 시간이 있었으니까요. 기억에 의존할 수 있을 정도의 업무량이기도 했고요. 그러다보니 기획 의도도 모르고, 중간 변경된 업무들도 많았어요. 그래서 다소 무식한 방법일 수 있지만, 모든 업무를 직접하고 실무를 파악한 후에 개선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애매하게 실무를 아는 상태로 개선을 했다가는 고객도 울고 저희도 울거 같았거든요.
해야할 건 많은데 자주 시간이 부족했던 기간이었어요. 업무 시간에는 실무를 했고, 저녁과 휴일에는 조직운영 기획과 실무 프로세스 개선 등을 기획했어요. 그리고 평일이 되면 각 조직에 전달하고 정리하고요. 그 후에 조직이 조금씩 안정화 되어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안해본 업무가 있다면 직접 맡아서 진행하고 다시 적임자를 찾고 최적화를 했어요. 불필요한 업무가 있다면 업무를 제거했고, 효율적인 시스템이 가능하다면 새로운 방식으로 업무 판을 기획했습니다. 그 과정에 많은 고객들의 비용을 아꼈고, 새로운 사업 확장 구간도 발견했어요.
실무자는 업무를 각 파트로 나눠서 맡기 때문에 조직 전체를 고려한 개선안을 짜기가 어렵습니다. 운영책임자가 해야할 일은 연결된 고리들과 개선 가능한 부분, 효율적인 조직구조를 고민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최적의 운영방향성을 제안하고 회사의 자원들을 배치하는 일이죠. 그래서, 여전히 저는 실무를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하고 새로운 실무가 발생되거나 실무자의 자리가 빌 때면, 직접 실무를 보고있습니다.
저는 우리팀의 모든 구성원이 행복하면 좋겠습니다. 최대한의 권한을 주고 싶고, 권한을 줘도 안전한 시스템을 마련하고 싶었어요. 그게 제가 구성원을 보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고 고객에게도 안전한 방법이라 생각했습니다.
고객에 대한 효정님의 가치관이 궁금합니다.
어떻게 고객을 정의하고 관리하시나요?
"고객의 매출, 채널, 규모를 기초로 필요한 서비스를 제안합니다."
2023년에 고객을 정의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정의했는데요. 1년간 고객과 같이 발로 뛰는 과정에 기업의 성장 구간마다 필요한 서비스가 다르다는 것을 발견했어요.매출의 규모와 조직의 형태에 따라 운영방식이 모두 다르더라고요. 기업마다 상황은 모두 다르니까요.
온라인 셀러 생태계 특성상 기업이 셀러로 합류하기보다, 1인 기업형태에서 법인 기업화가 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경우 개인에서 기업의 재무로 넘어가려하면 많은 자원과 효율화가 필요하고 안전한 현금흐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고객별로 정의를 하고 매출 구간에 따라서, 성장 폭에 따라서 필요한 서비스를 정의했어요.
각 서비스들은 상담을 통해서만 안내드리고 있어요. 많은 고객보다는 꼭 필요한 고객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중요한 원칙으로 두고 있습니다. 시기에 맞춰 고객성장팀이 적절한 방식으로 거래형태에 도움을 드립니다. 대신, 과감한 투자와 방향과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력은 우리의 필수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업무 중에 가장 많은 고민을 하는 업무는 어떤 것인가요?
"고객성장 파트의 기획 업무에요."
아무래도 한국팀은 가장 많은 고객을 만나 필요를 청취하고 발견하게 됩니다. BX의 정체성의 시작은 고객성장에 있었다보니, 고객을 향한 고민 없이는 우리는 존재할 수 없는거죠. 고객이 말하지 않았지만, 지금 가장 필요한 업무 지원은 무엇일지 고민하고 더 나은 서비스를 고민하고 제안하고 가려운 부분들을 물어보기 전에 미리 준비해두기 위한 업무들을 미리 고민하고 준비해두는 것 같아요. 모든 업무는 기획하고 적용되는데에 시간이 걸리고 안정화 되는 것에는 3-6개월의 시간이 걸리니까요. 필요를 발견하면 고객에게 연락을 직접하기도 하고, 만나서 사업 방향에 대해 공유받고 저희가 해드릴 수 있는 업무와 내용들을 고민합니다.
B2B 서비스 특성상 모든 서비스를 웹사이트에 담기는 어렵고, 비용정책도 전부 올려두기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매번 개선되고 변화하는 시장속에서 더 나은 것은 매일 새롭게 업데이트 되기 때문이죠. 이런 서비스는 BX와 함께하는 모든 고객사에 동일하게 적용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초반부터 최근까지 저 혼자 해왔던 일이지만, 이제는 팀을 꾸리고 체계화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더 자주 BX와 서비스를 고민하고 비용절감할 수 있도록 기회를 검토할 수 있도록 해드리기 위함이죠. 저희가 경험한 바로는 누적거래기간이 길고 다양한 거래와 논의를 해올수록 더 효과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오랜 거래는 고객에 대한 데이터가 많이 쌓였다는 것이고, 다양한 협업을 통해 기업의 방향과 선호하는 일하는 방식과 결과를 파악할 수 있기도 하고요. 그 때 서로가 더 만족하는 결론을 낼 수 있습니다.
고객의 요청을 들어주기는 어려울 때는 어떻게 하나요?
고객을 성공시키고 싶다면, 결코 먼저 포기하지 않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고민합니다. 고객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가? 하고 말이에요. 그렇다면, 그 용기를 꺼내들죠. 저는 일의 결과를 만들 때, 세상에 불가능은 많지 않다 생각해요. 세상에는 수많은 기회와 저보다 똑똑한 사람들이 좋은 서비스를 고민했고 방법을 찾아냈을거라 생각하거든요. 물론 그런 이유로 시간이 걸릴 수는 있겠지만 비슷한 형태로는 고객의 필요를 채워줄 힌트는 어디서든지 찾아볼 수 있으니까요. 합법적인 선에서, 좋은 방향으로 확장될 수 있다면 시간과 비용이 얼마가 들든 포기하지 않는 것 같아요.
현실적으로 지금 하기 어려운 일이라면, 가능한 시점과 기한을 파악한 후에 고객에게 예측가능하도록 제안합니다. 각 기업마다 해결해야할 과제가 모두 다르고 난이도와 분야 또한 천차만별입니다. 고객사별 소싱, 물류, 판매 모두 다르게 진행되고 상황마다 중요 지표도 달라져요. BX팀은 문제해결능력과 자원배치능력, 상상력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재채용을 할 때에도 세가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사람을 채용하고 있어요. 전문가를 찾아오는 이유는 하나라고 생각해요. 나보다 이 일을 잘할 것이라는 믿음과, 내가 상상하는 방향으로 현실화되길 바래서일테니 고객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요. 그러려면 오리처럼 얼굴은 평안하고 발은 열심히 움직여야죠!
지금 BX를 물려준다면, 어떤 사람에게 물려주고 싶으신가요?
이타적인 마음을 가진 사람이에요. BX의 시작은 이타적인 마음에서 시작되었거든요. 이익보다는 함께 성장과 협력을 통해 ‘매출’은 따라온다는 믿음도 있었죠. 모든 비즈니스의 시작은 ‘고객가치’이고 타인의 이익을 만들기 위한 노력과 가치가 없이는 비즈니스의 존속은 상상도 할 수 없다 생각해요. 가장 난감한 상황이 와도 나보다 동료와 고객을 먼저 돕는 사람이 BX팀의 다음세대가 되면 좋겠습니다.
이타적인 것이 왜 위대한 것이고 어떠한 결과를 만드는지 이유를 설명하지 않아도 아는 사람이라면 물려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아직 제가 너무 젊어서 그때가 멀었을지도 모르고 그때는 또 다른 가치를 말할지도 모르겠습니다..하하. 작은 친절과 이타적인 생각과 행동은 당장의 손해로 보일지도 모르지만, 장기적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용기와 일의 기반이 됩니다. 그리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내죠. 그런 것을 볼 수 있는 눈을 가진 사람이면 좋겠네요.
마지막으로, 개인과 회사의 삶에서 반드시 지키는 원칙이 있으신가요?
내일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는 거에요. 사업을 하면 자주 조급해져요.
매번 더 나은 것이 있는데 나만 못하는 것 같고 나를 바라보는 구성원들에게 오늘보다 내일 더 좋은 것을 나누고 싶거든요. 그것 또한 다른회사랑 비교하게 되요. 세상에는 수많이 욕심나는 것들이 조바심나게 만들잖아요. 그래서 저는 제가 완전하게 통제할 수 있는 마음인지를 고민해요. 욕심인지 아닌지를 말이에요. 욕심과 같은 마음에 따라오는 것은 도둑질, 탐욕, 비교하기 등등 삶을 마이너스로 만드는 것들이에요. 그것을 기억하는거죠.
일희일비하며 모든 일의 결과를 예측하려고 하면 마음이 힘들어지고, 고객을 돈으로 계산하면 진정성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려워지죠. 잘하는 회사와 저를 비교하면 때로는 속상하고 급한 결정을 하게 되고 당장에는 좋아보여도 결국, 저만 살아남는 결정을 하게 되는거죠. 완전한 직무유기죠.
제 인생의 직무유기도 마찬가지라 생각해요. 나의 인생을 운영하는 운영자로서 당장 좋아보이는 것들이 아닌 오래도록 좋아보이는 것들을 취하고 먹는거죠. 사람도 돈도 기회도 환경도 말이에요. 가난할 때도 부할 때도 만족하는 마음을 가지고 다시 기억하는 거죠.
그래, 나에게는 내일이 있었지. 하고요.
BX와 함께하는 대표님들의 사업을 응원합니다!